2020년 12월 결혼
2021년 6월 첫째 알콩 출산
2022년 8월 둘째 달콩 출산
만3년 동안 그 전 싱글일때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시간들이 폭풍처럼 지나고
이제 연년생 아가들이 만2살, 3살이 되어
몰아치던 전쟁같은 육아에서
아주아주 조오금 정신이 들어
숨을 좀 돌리려고 보니,
오-마니-갓 !
(첫째 알콩이가 오마이갓을 늘 외치는 엄마를 따라할 때의 발음입니다)
이제 곧 복직이다.
하.
(출산휴가+육아휴직)X2로다가
두 아이들만 보며 사회생활은 담을 쌓고 살았는데
이제 당장 10일 뒤면 다 큰(?) 성인들과 대화를 하고 업무를 보며
자는 시간을 빼고는 하루의 절반 이상을 지내야한다.
하루하루 육아를 '해'내는 양육자들은 모두 너무나 이해하겠지만
덩도 내맘대로 못 싸고, 밥때에 제대로 끼니를 때울 수도 없이
아이들 뒷꽁무니를 쫓아다니며 살림과 육아를 병행한다는 게
너무나 고단하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차라리 말귀를 알아듣는 어른들의 세계에서 이야기도 나누고
너무나 당연시 되는 내 점심시간에 밥을 먹는 기본권리를 가질 수 있고
돈을 받는 시간에 내 의지대로 '응가'를 할 수도 있는
즉,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직장인이 부러울 때도 있다.
그치만
나도 '엄마'이기에
금쪽같은 아기들을 떼어내고 직장을 나간다는 게
여간 짠하고 서글프기 그지없다...
더욱이
하나도 아닌 둘을 친정 부모님에게 오롯이 맡기고
워킹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래 위로 더더더 대역죄인이 될 수 밖에 없다.

갑작스런 신세한탄 모드로 긴글이 시작 되었지만
어쨌든!
두 아이를 키우게 된 입장에서
외벌이 보다는 함께 버는 것이
'육아 - 교육 - 노후'까지의 길고 긴 인생 여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을까하여
나는 다시 회사로 돌아간다,
몇 년뒤, 혹은 더 짧은 기간 내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왕 이렇게 돌아가기로 한 거 최선을 다해보려 한다.
나보다 먼저 회사에 복직한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과 육아 중 뭐 하나도 제대로 할 수 없이
하루하루가 반쪽자리 인생이 된다고 한다.
기깔나게 일에만 몰두할 수 없는 완벽하지 못한 직원,
집에오면 50점짜리 엄마로 하루가 마감되는 것 같다며 울었다.
이런 얘기를 핸드폰 너머로 듣고 있으면
F인 나는 이미 친구보다 먼저 눈시울이 붉어져 오열모드로 돌입한다.
(임신&출산 동지들은 알거다. 원래 이 시기에는 모두 수도꼭지가 항상 오픈모드다)
차라리,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것이다.
어차피 인간은 완벽하지 못한 연약한 존재이기에.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내려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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