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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띠네 Contents54

책<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북리뷰 에쿠니 가오리 스타일의 쓸쓸한 도시 그리고 그 안의 가족 이야기 오랜만에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읽은 것 같다. 대학교 시절 책 를 그때의 남자친구와 함께 남자 편(츠지 히토나리 작), 여자 편(에쿠니 가오리)을 각각 교환하며 읽었던 추억이 있다. 그때 처음 그녀의 글을 보게 된 것 같다. 어딘지 모르게 음울하고 쓸쓸한 가을 저녁체라고 해야 할까. 그런 우울함이 늘 그녀의 글 속에서는 배어 있었다. 심지어 즐거운 내용의 소설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20대와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그녀의 이러한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요즘말로 ‘쿨‘하다고 하야할까. 그녀의 소설 속 내용을 통해 욕조에서 목욕하는 의식이라던가 클래식한 좋은 옷감의 옷을 구매하는 것 등을 나도 모르게 따라 하고 동경하고 있었다. 그녀는 내게.. 2023. 1. 2.
책 <여름의 피부> 북리뷰 지극히 감성적이지만 철저하게 계산된 감성 에세이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퍼지는 서늘하고 퍼런 느낌이 책 표지와 메인 그림까지 더해져 차디찬 푸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마치 끝없는 바닷속으로 낙하하는 것 같은 잠자는 여자가 그려진 이 그림은 책 속에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이 그림은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 것일까 호기심이 생겨 읽기 시작했다가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화가의 그림들을 발견할 수 있는 의외의 득템(?)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습니다. 각 장의 글은 그에 맞는 것들로 조합되어 있고 글마다 그 의미와 상황에 맞는 그림들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푸른색(블루)을 테마로 파란 '색'에 깃든 여러가지 의미를 4가지 타이틀로 나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장 유년(새파랗게 어렸.. 2022. 11. 16.
책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북리뷰 대한민국 대표 육아서로 꼽히는 이유 책 는 여성학자이자 세 아들 모두를 서울대에 보낸 것으로 유명한 박혜란 작가의 육아서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작가는 가수 이적의 어머니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작가는 방송 프로그램이나 인터뷰 등의 미디어로 이미 노출이 많이 있어 그녀의 스토리를 검색만 하면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그녀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녀가 자신의 자녀들을 대하는 태도와 공부 방법 등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후에 이 책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책의 구성은 작가가 세 자녀들의 성장과정 중에 일어난 경험들을 토대로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는 형식입니다. 클래식은 영원하다 이 책은 1996년도에 출간하여 무려 23년간 중판을 하며 육아서로 베스.. 2022. 9. 7.
도서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북리뷰 생각의 생각이 꼬리를 무는 당신, 이제 그만 '생각'하고 싶다면 이 책의 부재는 '머릿속의 스위치를 끄고 싶을 때 보는 뇌과학 이야기'입니다. 말 그대로 생각이 생각을 낳는 사람들, 혹 예를 들어 오늘 아침 회사에서 동료에게 실수했던 행동이 저녁까지 생각나 불안하고 초조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존감이 매우 높은 특별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우리들은 자신에게 닥친 문제나 상황들을 생각해보고 또 생각합니다. 그것이 매우 비효율적이고 에너지 낭비라고 생각하면서도 우리는 소위 하나에 '꽂힌' 그 생각을 떨쳐버리기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책을 다 읽고 나면 모든 쓸데없는 생각들을 싹 다 지워버릴 수 있는 마법 같은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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