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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하버드 상위1퍼센트의 비밀 북 리뷰

by 목동부추 2022. 7. 14.

 

신호, 즉 사회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를 찾는 방법

이 책은 지은이 정주영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10년에 걸쳐 집필한 책으로, 방대한 실험과 연구 등의 자료수집을 통해 오로지 '얼마나 많은 재능이 잘못된 사회적 신호로 인해 사라지게 되었을까?'라는 질문에 깊이 있게 생각하며 그 답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한 결과물입니다. 그리하여 이 책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하는 최종 목적은 우리가 사는 사회 속에서 알게 모르게 던져지는 부정적 신호들을 스스로 차단하고 내면의 단단한 힘을 길러 자신만의 진정한 재능을 발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출간되는 책의 무게(양적,질적으로 모두)에 비해 읽히기가 다소 버겁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이유는 이러한 작가의 10년에 걸친 노력들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는 "내용" 때문일 것입니다. 분명 한국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의 사례가 많은 것 또한 작가의 심혈을 기울인 자료 수집의 수고로움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이러한 다방면의 사례와 실험들을 끊임없이 제시하는 내용을 계속 읽다 보면 다소 피로감이 쌓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질을 향해 달려가는 이 많은 이야기들을 머릿속에 넣다 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가슴에 온전히 담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눠집니다. 1부는 '차단의 힘'으로 사회적 통념 즉, 사람이 태어나 교육받아지고 어른이 되서 사회생활의 전반에 이르기까지 떼어낼 수 없는 사회적 고정관념 등을 통한 부정적 신호들에 대해 설명하고, 그것이 발현되는 사례들을 설명합니다. 또 그러한 신호를 이겨내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에 신호를 차단하는 힘을 뜻하는 핵심어 '블랙 다이아몬드(하단에 집중적으로 설명)'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주로 다룹니다. 

2부에서는 '깊은 이해의 힘'이란 주제로 6장부터 마지막장인 9장 '하버드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물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6~7장은 대부분의 내용이 모두 신호를 차단하고 블랙 다이아몬드를 거머쥔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실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블랙다이아몬드의 기적

책에서 블랙다이아몬드란 10억분의 1의 성공을 만드는 마법 같은 공식으로 Block(차단)과 Deep(깊은 이해)를 합쳐 부르는 의미로 Black Diamond라는 단어로 규정하여 정의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러한 부정적 신호를 차단하고 스스로의 내면의 힘을 믿고 따라서 성공한 사람들의 예는 수없이 등장합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몇 가지 인물과 인상 깊은 구절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클래식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지휘자 카라얀의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휘자입니다. 그런 그의 유년시절부터 성인이 돼서 살아가는 과정을 살펴보면 블랙 다이아몬드의 교훈을 절실히 깨달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저명한 음악회의 지휘자 명단에서 제외되었을지라도 "비록 지휘를 못하더라도 반드시 내 시대가 올 것이오. 당분간 모두를 적으로 대하는 빈에서의 상황은 다른 사람들이 맡아서 하라고 내버려 두고 냉정하게 그리고 확신을 갖고 때를 기다릴 것이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그 후 세계 최고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 자리를 결국 얻게 됩니다. '의심의 신호를 받던 그가 세계적인 지휘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 모든 부정적인 신호들의 차단은 필연적이었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작가는 또한 '우리는 의미를 가진 존재이다. 내가 더는 나약하지 않고 내 분야를 통해 이 세상을 보다 의미 있게 바꿀 수 있다는 신념과 믿음 그리고 내가 걸어가는 이 발걸음이 모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인지할 때, 우리는 우리를 향한 적대적인 많은 환경 신호 앞에서 단단해질 수 있고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고 서술합니다. 이 구절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가장 궁극적인 부분일 것입니다. 

이러한 신호의 차단과 내면의 힘을 길러내는 것은 결국 책 제목과 필연적으로 맞닿아 '공부의 필요성'을 가져다 줍니다. 원래부터 머리가 똑똑한 아이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공평한 상황에서 아이의 잠재력을 끌어주고 부정적인 사회적 신호들을 차단하여 내면의 힘을 스스로 길러낼 수 있도록 자립심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 그것이 결국은 '공부'하는 이유이자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끈기를 길러내는 힘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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